Credit: ESA-CNES-ARIANESPACE,
프랑스령 기아나(Guiana)에 위치한 발사기지(spaceport)에서 막 분리된(liftoff) 아리안 5GS.
유럽 우주국(ESA)의 아리안 5(Ariane 5) 로켓이 올해 마지막이 되는 여섯번째 발사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21일 오후에 있었던 이번 발사(V-180)로, 아프리카를 커버하는 첫번째 통신위성 RASCOM-QAF 1과 북미권의 인터넷 컨텐츠 및 HDTV에 대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통신 위성 Horizons-2를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하는군요. 이것으로 아리안 5호는 올해 있었던 12대의 대형위성 발사중 무려 10건을 혼자서 처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가장 인기있는 대형 발사 시스템(heavy lift launch systems)의 자리에 등극하게 된 것 같습니다.
1994년에 있었던 첫 비행에서 불운의 폭발사고를 당했기는 했습니다만, 그 후로 있었던 35번의 발사로 착실히 신뢰를 쌓아 이제 약 90%를 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군요.
아리안 5의 다음 발사는 내년 2월 22일로 예정된 ATV의 첫발사입니다. 드디어 ATV의 등장입니다.
- 유럽 우주국(ESA)
- European Space Agency. ESRO와 ELDO를 전신으로 1975년에 설립된 유럽 15개국(설립 당시에는 10개국)의 연합조직.
- 아리안 5(Ariane 5)
- 유럽 우주국(ESA)이 개발한 3단 로켓. 2007년 현재, 아리안 5GS와 아리안 5ECA를 운용중입니다.
- 가장 인기있는 대형 발사 시스템(heavy lift launch systems)의 자리
- 사실 이번에 발사된 GS는 대형 발사체로 분류되기에는 약간 탑재량이 모자랍니다만,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형 발사체들의 탑재량이 다들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발사체의 수준이 어느 정도에 다다르게 되면 탑재량으로 순위를 가르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 이제 약 90%를 넘는 성공률
- 90%도 높은 수치는 절대 아닙니다. 10번 중 1번은 위성체를 날려먹는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 ATV
- Automated Transfer Vehicle. 2007년 현재 유럽우주국(ESA)이 개발중인 ISS를 위한 무인 보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