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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로켓에 장착되어 대기 중인 프로그레스 27.
Credit: Russian Federal Space Agency,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바일코누르 우주기지(Baikonur Cosmodrome) 발사대에 대기 중인 소유즈(Soyuz-U) 로켓과 프로그레스 27. 이 로켓은 23일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발사되었던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27 우주화물선(Progress 27 space freighter)이 수요일에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몇 시간 정도 늦기는 했지만, 이 화물선에는 현재 ISS에서 활동중인 3명의 승무원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46번째 생일을 맞은 유리 말렌첸코(Yuri Malenchenko)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올해에 ISS에 도착한 프로그레스 화물선은 모두 4대가 되는데요, 먼저 발사되었던 프로그레스 26은 10월에 ISS에 도킹한 후 계속 자리를 유지하다가 지난 금요일에 프로그레스 27 발사에 앞서 도킹베이를 비우기 위해 ISS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이 분리된 프로그레스 26은 보급품을 전달 미션을 완료하고 쓰레기통 역할을 수행하면서 머물다가 노폐물과 함께 대기권에 진입해 소각되었습니다. 프로그레스는 1회용 편도 화물선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대기권 진입 능력이 없습니다.

프로그레스 27로 보급된 물품은 통상적인 개인 위생물품을 비롯해, 음식, 물, 산소, 연료, 여가물품 등인데, 이번에는 특별히 지휘관 휫슨(Whitson)이 우주 햄버거(space hamburger)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신청한 토마토와 양파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2002년에 있었던 Expedition 5에서 역시 휫슨에 의해 첫선을 보였던 이 우주 햄버거는, 지난 10월에 다시 한 번 생산(?)하려 했더니 냉동 패티(re-hydratable hamburger patties)가 없어 재료를 보내달라고 지상에 요청했었다는군요.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휫슨이 Expedition 16 저널에 올린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pace hamburgers went over pretty well, because they were different than the standard stuff. But there is some assembly required...using the [sauces] of choice to hold them together.

접착용 소스와 조립(assembly)이라는 표현이 재미있군요.

프로그레스 27 우주화물선(Progress 27 space freighter)
1978년부터 발사된 러시아의 무인 우주화물선입니다. 27은 이번에 발사된 프로그레스의 공식명칭인 ISS-27P에서 따온 것으로, ISS로 발사되는 27번째 프로그레스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ISS에서 활동중인 3명의 승무원
현재 ISS에는 Expedition 16을 진행하고 있는 페기 휫슨(Peggy Whitson), 다니엘 타니(Daniel Tani), 유리 말렌첸코(Yuri Malenchenko)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올해에 ISS에 도착한 프로그레스 화물선은 모두 4대
보통 한 해에 3~4대의 프로그레스 화물선이 ISS로 발사됩니다.
프로그레스는 1회용 편도 화물선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지난 주에 모친상을 당한 우주비행사 다니엘 타니가 프로그레스 26으로 지구에 귀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